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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제 9대 청와대불자회장으로 취임하는 김병준(51)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청와대불자회원은 50여명에 불과하지만 배우는 마음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회장을 맡아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을 받고 며칠을 고민하고 망설였다”는 김병준 실장은 “막상 회장을 맡겠다고 마음먹으니 오랜 마음의 빚을 덜어낸 것 같아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독실한 불교집안에서 자란 김병준 실장은 대학원을 마치고 유학을 가기 전 절에서 3개월여간 생활하는 등 불교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의 강연을 인연으로 1994~1995년에는 전국의 수많은 사찰에서 ‘지방자치시대에서의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어렸을적 두 번 수계를 받은 적이 있는 김병준 실장은 4월 1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새 법명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준 정책실장의 청와대불자회장 취임법회는 4월 6일 오후 6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