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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미래의 리더들이여! 당신이 누구인가를 절대로 잊지 마시오.”
로자베스 모스 캔터, 킴 클라크, 낸시 코엔, 토머스 드롱, 스티븐 카우프만 … 등. 듣는 것만으로도 입을 다물 수 없는 하버드 경영대의 빛나는 교수들이다.
교수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모두 다르다. 각각의 교훈들 역시 교수들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하다. 하지만 어떤 교수일지라도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 ‘사람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 수업에서 말한다. “위대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만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처럼 이 책은 양심과 정직의 가치에서 아주 작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까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던 것을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알려준다.
제프리 F 레이포트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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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포트 교수는 살아가면서 이 시험문제에 숨겨진 메시지를 점차 깨닫게 되었다. 인생이나 비즈니스에는 바로 불확실한 것이 많다는 사실이다. 극도의 불확실성과 긴박한 상황 변화 속에서 진로를 계획하는 일은 거의 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박제된 새를 놓고 논술시험을 치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그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데이비드 벨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5년 후 여러분은 졸업 5주년 동창회 초청장을 받을 것이다. 결코 참석해선 안 된다. 10년 후, 15년 후도 마찬가지다. 그 곳에 간 순간 여러분은, 친구들을 보기도 전에 그들이 타고 온 차를 보며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것이며, 칵테일 잔을 마주치며 이미 CEO에 오른 친구의 자랑을 듣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것이다. 문제는 그로 인해 자신이 설계한, 자신이 가고자 한 삶을 잊은 채, 화려해 보이는 다른 행로를 택할 가능성이 크며, 그 순간 불행한 삶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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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자이쿠마르 교수는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 못지않다. 등산을 즐기는 그는 40년전 히말라야 산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다. 울퉁불퉁한 경사면을 따라 약 2.4㎞ 정도의 거리를 미끄러져 내려갔다. 온 몸은 찢겼고 엉덩이뼈는 산산조각났다. 가까스로 그는 산간 마을 한 여인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응급처지를 마친 그 여인은 그를 등에 업고 3일간 계속해 병원이 있는 마을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여인의 관대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 그의 새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많은 ‘행운’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소유하고 누린 크고 작은 것 모두가 행운이고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산을 오르는 열정은 나를 어느 특별한 봉우리로 오르도록 이끌어주었지만, 추락은 내가 보다 높은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에게 긴장을 늦추라고 강조한다. 여러분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건 긴장을 늦추고, 부디 주어진 삶을 즐기고 축하하기 바란다.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행복한 위치에 있는지, 헌신적인 스승이나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을 만남으로써 내게 얼마나 커다란 ‘행운’이 찾아왔는지 깨닫기 위해 노력하라.”
이 책을 덮고나면 책을 읽은게 아니라 하버드 대학의 경영대 마지막 수업을 듣고 난 느낌이 든다. 그곳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이고, 올바른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인격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도록 해준다.
■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
데이지 웨이드먼 엮음/안명희 옮김
1만원/세종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