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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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 스님이 옮긴 사명대사 선시"



거부 스님은 2002년 표충사의 사명대사 유품을 열람하다 <사명당대사집>의 목판본과 판각본을 발견했다.
“보통 학계에서 사명대사의 ‘사’자를 ‘泗’로 쓰고 있지만 ‘四’자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밀양 표충사에 소장된 <사명당대사집> 판각본에 콧물 사(泗)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밀양 표충사에 주석하고 있는 거부 스님(前 수덕사 승가대학장)은 최근 펴낸 <사명대사어록>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스님은 2002년 표충사의 사명대사 유품을 열람하다 우연히 <사명당대사집>의 목판본과 판각본을 발견했고, 이를 우리말로 풀이한 주석서 <사명대사어록>으로 펴냈다. <사명당대사집>은 제자인 혜구 스님이 사명대사의 어록 중 병화(兵火)를 입지 않은 것들을 모아 1612년 발간한 것이다. 1권 94장, 2권 90장, 3권 8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명대사의 선시(禪詩)와 게송(偈頌), 사찰 기문(記文) 사찰중창불사 권선문 등이 담겨 있다.

스님은 “사명대사의 사상이 이렇게 문집으로 남겨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워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말한다. <사명당대사집>의 서문을 쓴
<사명당대사집>을 거부 스님이 우리말로 풀이한 주석서 <사명대사어록>.
조선시대 문신 허균이 “이 어록이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썩지도 않기를 바라며 사명대사에게 큰 은혜가 되기를 서원한다”는 뜻이 바로 거부 스님에 의해 오늘로 이어지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스님은 결제철에는 원문을 번역하고, 산철이면 걸망을 메고 1~2차례씩 현장 답사에 나섰다. 글의 배경이 되는 사찰과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명대사의 숨결을 느껴보기 위해서다. 스님은 “옛 지명이 많이 사라져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답사를 통해 사명대사가 승병으로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느낀 여러 소회와 충정, 도반들과의 애틋한 마음이나 세월의 무상함에 대한 아련함 등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님은 앞으로 사명대사의 ‘난중일기’와 선조에게 올린 상소문, 재상들과의 서간 등을 엮은 <분충서난록(奮忠서難錄)>도 펴낼 예정이다.


<사명대사어록>(거부 스님 엮음, 무이정사, 1만8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3-31 오후 1:17:00
 
한마디
장자 우연히 들려읍니다,,건강 을 빌겠읍니다....
(2009-08-26 오전 7:50:12)
30
그 동안 잘 계셔는 지요 사명대사님 어록의 표지가 매우 잘된것 같읍니다 그럼 건녕 하시길빌며...
(2005-04-01 오후 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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