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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는 3월 23일 서울 일원동 비구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30일 개최 예정인 총회의 공식안건으로 비구니 원로회의 구성을 위한 회칙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비구니 원로의원은 전국비구니회 회원으로 법랍 50세, 세랍 75세 이상으로 최고의 수행복덕을 겸비한 스님으로 ‘계민’ ‘청해’ ‘봉래’ ‘삼현’ ‘법기’ ‘의선’ 등 각 비구니 문중의 추천을 통해 선출된다. 종헌종법상의 공식 기구는 아니며 전국비구니회의 자체기구 성격이다.
9~15인 위원회 형식으로 구성되는 원로회의(임기 10년)는 의장 1명에 부의장 2명으로 구성되며, 역할은 ‘전국비구니회의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회장에게 이를 이행할 것을 지시한다’로 정해 실질적 권한보다는 유사시 비구니 승단의 장로회의 기능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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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회의 구성과 관련해 기획실장 혜원 스님은 “유명무실한 비구니 최고 법계를 복원하고, 문중별 어른 스님들의 위계를 분명히 함으로써 전국비구니회의 위상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또 총무원 비구니부 신설문제에 대해서는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지만 6000여 종단 비구니들을 위한 종책개발, 승풍진작, 사회적 역할확대, 교육ㆍ포교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구니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중 대표 등 회원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회칙개정 △제7대 임원인준 △비구니 원로의원 추대 △비구니부 신설에 대한 입장발표 △한국비구니의 수행전통 포럼 개최(10월)승인 △비구니회 발전기금 조성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