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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초격 스님을 비롯한 23인의 의원발의를 통해 안건이 상정됐지만 원담 스님이 “현재 승가교육제도개선추진위원회의 활동 가운데 이문제와 관련한 정책방향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았고, 분과위 조정도 덜된 안건을 종회가 다루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 차기 종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
출가연령제한 폐지가 이렇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법안 개정에 나서야할 종회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총무원 집행부의 준비부족과 상한선 완전폐지로 인한 후속조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일부 종회의원들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종회 교육분과위(위원장 진구)는 3월 14일(유회), 20일 두 차례 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출가연령폐지에 대한 격론을 벌였다.
참석위원들은 연령제한 폐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제도 폐지 후 고령출가자들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들어 종회상정을 보류했다.
이 과정에서 총무원 집행부는 시행 2년차인 제도를 다시 개정하는데 따른 졸속시비를 줄이고 자칫 상한선 폐지가 사회인들의 도피처마련으로 오인 되지 않도록 제도 폐지 강행보다는 차기종회 이월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