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3 (음)
> 종합
일붕선교종 승려증, 법사증 등 발급 준비
전자 신도증 발급도 준비 중




서경보 스님 열반 이후 종단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재)일붕선교종(총무원장 동봉)이 승려증과 법사증을 ID카드로 제작한다. 오랜만에 종단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오랜 침체를 경험했던 (재)일붕선교종 스님들의 얼굴에서도 “불자들에게 새로운 분위기의 종단을 선보이자”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달라지는 종단 분위기 때문에 불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재)일붕선교종은 또 신도증을 전자신도증으로 교체하는 것도 추진, ‘신도들의 사랑을 받는 종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였다.

각종 신분증의 ID카드 교체는 지난 1월 18일 중앙종회에서 정보화 시대에 맞는 종무행정을 해보자는 결의에 따른 것. 기존의 승려증과 법사증을 플라스틱 재질의 최신 ID카드로 교체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재)일붕선교종은 투투컴퓨터와 함께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ID카드 신규발급을 통해 입수된 스님 개인의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도 나선다. 이는 그동안 관리 부재 상태였던 종무를 바로 잡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기 위한 것이다. 승려증과 법사증 남발로 인한 종단 위계질서 해이 등 병폐도 바로잡는다.

통일된 형태의 신분증이 발급되면 대내외에 종단의 위상을 알리는 데도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재)일붕선교종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종단 소속 스님들에게도 협조공문을 보내 종단 업무에 대한 관심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신도들을 추스르기 위한 전자신도증 발급도 계획하고 있다. 특별한 재적사찰도 없는 신도들을 하나의 단체로 아우르기 위한 조처이다. 전자신도증을 발급받으려면 신도 기본교육을 받아야 하고 기본교육, 수계, 신도등록, 전문교육 등으로 이어지는 신도 입교 및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신도자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종단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흐트러진 신도조직이 새롭게 구성되면 신행활동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도증을 조직적 신도관리의 기초 자료로 이용하며 체계적인 신도교육의 방편으로 삼는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재)일붕선교종은 조계종 외 타종단의 신도들은 전통사찰과 국립공원 무료입장 등 혜택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를 통해 타종단 신도들에게도 유사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재)일붕선교종 부원장 혜천 스님은 “4월 중순경부터 사찰 전산화 사업 등을 통해 종단 추스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유신 기자 | shanmok@buddhapia.com
2005-03-25 오후 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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