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출판부는 최근 <한국불교전서> 제14책을 출간했다. 이번에 나온 제14책에는 제13책에 이어 통일신라시대 도륜(道倫) 스님이 집찬(集撰)한 <유가론기(瑜伽論記)> 11~20권이 수록됐다.
<유가론기>는 인도의 미륵이 저술하고,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도륜 스님이 주석한 것으로, 이 책은 인도·중국 및 한국의 유식학계 고승들의 사상을 다양하게 인용하고 있어서 <유가사지론>의 연구에 필수적이며, 유식학 연구의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현재 14책이 간행된 <한국불교전서>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말까지 한국인이 찬술한 불교서적을 집성하기 위한 것으로, 제10책으로 조선편까지 마무리됐고 11권부터는 누락된 자료의 보유편(補遺篇) 성격을 띠고 있다. (02)2260-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