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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주자문)의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과제 수행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 불교학계의 대표적 연구자인 로우리이에(樓宇烈) 북경대 교수, 일본의 사토 아츠시(佐藤厚) 박사를 비롯해 정병조·김상현 동국대 교수 등 한중불교교류사 전문가 5명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김상현 교수는 ‘7·8세기 해동구법승들의 중국에서의 활동과 의의’라는 논문에서 한국구법승들을 중국불교 전래 수용자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탈피해 동아시아 불교사상 형성의 중요한 참여자로서 조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사토 아츠시 박사는 ‘입당승 신림과 신라화엄학에서의 위상’을 통해 8세기 중반에 활약했던 신라 화엄학승 신림(神琳)에 대한 본격적 검토를 시도한다. 지금까지 신림 스님에 대해서는 자료가 빈약해 그의 사상이 구체적으로 다뤄진 적은 거의 없다.
한국불교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한국 승려들의 중국 내 활동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는 한중불교문화교류사의 자료발굴 및 종합적 검토를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원형을 불교사적으로 복원하고, 양국간의 문화사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