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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관통도로 보상금 명목으로 의정부 회룡사가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측에게 1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홍 스님은 3월 23일 속개된 조계종 제166회 임시종회에서 재무부 종책 질의 때 “회룡사가 2004년 북한산 관통도로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측에게 10억원을 보상받았다고 한다. 이를 본사인 봉선사에 갖다 줬고 봉선사에서 그 돈을 썼다고 한다. 이 가운데 1억원을 종단에 줬는데 나중에 얘기가 되니까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 사실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재무부장 동진 스님은 “공식적으로 받지 않고 마무리가 되면 환경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총무원 사회부에서 예치했다. 기획실장스님이 오면서 10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회룡사로 돌려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지홍 스님은 “북한산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 정부 관계도 우여곡절 많았다. 그런데 어떻게 총무원에서 그 돈을 회룡사나 북한산 또는 전체 사찰의 환경보존을 위해 쓰도록 지도하지 않고, 받았다가 문제가 되니까 다시 회룡사에 돌려줄 수 있나”며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