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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문화대사전> <효봉선사일대기> 등의 책을 펴낸 바 있는 김 교수는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불교를 알아야 한다는 뜻에서 불교입문서를 펴내게 됐다”고 말한다.
“편리하고 쉬운 것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불교는 점점 어렵게 느껴질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불교는 한국인의 생각과 정신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문화를 불교적 코드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불교의 형성체계와 교리를 설명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1부 ‘어려운 불교를 알기 쉽게’에서는 불교의 전래와 사상, 불교미술은 물론 최근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참선과 명상, 다도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2부 ‘불교의 바다에 핀 이야기꽃’은 불교의 이야기, 즉 설화에 대한 설명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불교설화의 형성과 전개 원리를 비롯해 청평사 연기설화와 가야 불교설화를 통해 본 상징체계 연구, 스리랑카 불교설화와의 비교 등도 담겨 있다.
또한 ‘동양 최대, 세계 최고는 그만’ ‘속담에 비친 불교의 모습’ 등 불교를 접하며 느꼈던 자신의 감상을 옮겨 놓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 <우리불교 우리문화>(김용덕 지음, 밀알,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