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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 스님, 성철 스님 등 근대의 선지식들이 국난 극복을 위해 시작한 감로사(주지 혜총) 삼천배 참회기도가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했다.
반세기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감로사 삼천배 참회기도는 매년 2천 여명의 불자들이 참여하는 법석으로 자리잡았다.
3월 19일 오전 10시 봉행된 입재식은 전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의 독경, 염불을 길잡이로 아미타경 독송, 108 참회에 이어 정관 스님의 법문으로 이어졌다.
이날 입재식은 불사가 진행중인 감로사 불교회관에 임시로 마련된 법당에서 봉행돼 삼천불전, 관음전, 마당 천막 법당 등에서 나눠 진행돼던 예년과는 달리 자못 장엄함을 더했다.
이날 입재법문에 나선 정관 스님은 "신이 없으면 밝고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없다"며 "바른 신심으로 스스로의 잘못을 참회하면 구경에는 본래 밝아있는 마음자리와 불현듯 만나게 될 것"이라고 법문했다.
이날 회원들과 함께 삼천배에 입재한 박추자 부산적십자불교봉사회 회장은 "봉사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 매우 중요하므로 삼천배 참회 기도에 동참하게 됐다"이렇게 귀중한 법석을 열어주신 큰 스님들께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삼천배 참회기도가 봉행되는 5일동안 새벽, 오전, 오후로 나눠 6백배의 참회 기도와 정관 스님, 지관 스님, 법희 스님, 혜총 스님 등 스님들의 법문이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감로사는 삼천배 참회기도가 회향되는 23일에는 방생 기도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