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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인프라구축 지역민 '관심집중'
부산 용호복지관, 지역기업ㆍ관공서 등과 자매결연


용호복지관은 3월 17일 김인영내과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것을 비롯 지역민들의 복지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부산 용호복지관(관장 혜총)이 지역의 기업, 관공서, 병의원, 봉사단체, 지역단체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민들이 지역복지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매결연 협약식을 통해 시민여객, 동명대학, 해군 3함대 의무대, 부산시립 중앙도서관, 신세계이마트문현점, 김인영 내과 등 10개의 단체가 용호복지관의 결연단체가 됐다. 이들 단체 중에는 99년부터 후원, 자원봉사 등으로 참여해온 단체도 있지만 자매결연을 통해 한층 더 폭넓고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한 단체가 대부분이다. 특히 신세계이마트문현점의 경우 직원들끼리의 봉사활동에 그쳤던 것이 협약 체결 후 봉사에 대한 자긍심과 책임감이 높아지면서 봉사참여 인원 증가, 후원금 책정에 이어 회사 차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빠르면 4월 중 창단될 용호복지관 용호햇빛극단도 지역 주민이 이웃들의 복지를 직접 챙기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복지관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인연된 지역 연극단체인 남구연극회의 박동민 회장이 용호햇빛극단의 창단을 적극 돕고 있다.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단원을 모집하고 전문 연극인의 지도로 기획 모임 및 연기 수업에 들어가는 용호햇빛극단은 빠르면 5월 열리는 복지관 주최 용호장승축제에서 첫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주민으로 연극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용호햇빛극단은 매년 정기공연 2회, 방문공연 2회를 목표로 노인정, 아파트 단지, 학교, 노인대학 등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특히 향후 어린이, 청소년들로 구성된 극단을 통한 교육연극이나 음악, 미술 등의 전문가들과의 협약으로 보다 다양한 문화서비스 제공도 구상 중이다. 이 밖에도 용호복지관은 사옥 이전으로 중단됐던 동국제강의 후원과 봉사도 협약체결로 되살리고 용호동 적십자봉사회, 적십자불교봉사회 등과도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용호복지관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웃들의 복지를 챙기고 다양한 사업의 주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인연의 고리 100건 만들기’를 목표로 협약 업체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4월 중에 복지관 한쪽 벽면에 ‘사랑 나눔 명예의 전당’을 마련하고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나 후원에 참여하는 단체들을 등재할 계획이다. 이는 봉사자, 후원자의 지역 복지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드높이고 그동안 복지에 무관심했던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여 지역 복지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성 부관장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힘이 돼 주면 지역 복지에서 못할 일은 없다”며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지역 복지 현장에 신바람 나게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051)628-6737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3-19 오후 12:56:00
 
한마디
지역주민들이 함게하는 복지가 진정한 지역복지가 아닐까요? 용호복지관 힘내세요.
(2005-05-16 오전 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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