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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연등국제선원 참선ㆍ포교도량으로 전환

강화연등국제선원이 달라진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참선수행도량 역할을 했던 데서 재가자 참선도량이자 외국인들의 한국불교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도 벌인다. 수행ㆍ포교ㆍ불교문화체험 등을 아우르는 도량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연등국제선원 신도들의 공부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이를 위해 강화연등국제선원은 4월 중순경 내ㆍ외국인 재가자 선방인 ‘고경선원’을 개원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최근 완공된 80평 규모의 고경선원은 최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참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도, 발우공양, 기초교리 강의, 간화선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족단위의 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 외에 주5일제에 맞는 주말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할 방침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불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이들 프로그램 외에 한국불교미술에 대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개인이나 단체에 관계없이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불교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연등국제선원은 현재 조계종의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돼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 단체로 사찰체험을 요청해오고 있다. 이들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연등국제선원은 150여명이 기거할 수 있는 요사채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포교에도 적극 뛰어든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활동. 연등국제선원이 위치한 강화 인근의 인천, 김포, 금단, 양곡 등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고, 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연등국제선원은 우선 이들을 위한 법률자문 및 의료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에 필요한 병원과 변호사를 섭외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또 이들이 강화까지 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김포나 금단 등지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이런 계획을 전해들은 강화 전등사와 선원사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박일수 연등국제선원 종무실장은 “ 내ㆍ외국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재가자선방과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식지도 만들어 연등국제선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
2005-03-19 오전 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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