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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각종 신도ㆍ포교ㆍ사회ㆍ학술ㆍ연구단체들이 가칭 ‘신도센터’ 불사안을 3월 17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에게 제안했다.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등 신도ㆍ포교ㆍ사회ㆍ학술ㆍ연구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법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신도회관 공간 마련을 위해 원장스님을 예방했다”며 신도센터 불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불사안 중 1안은 현 중앙신도회관 전용안이다. 23개 신도ㆍ포교단체가 입주할 수 있는 이 안은 현재 중앙신도회에 내에 위치한 교육원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주하고, 불교신문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주하거나 적립된 종단 교무금을 전세금으로 사용해 인근 건물로 이주한다.
2안은 조계사 앞 길 건너편 부지(견지동 73번지)에 신도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21개 신도단체, 포교사단을 비롯한 6개 포교단체,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7개 사회단체, 불교학 연구회를 비롯한 학술ㆍ연구단체들이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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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을 위해 신도ㆍ포교ㆍ사회ㆍ학술ㆍ연구단체들은 30억을 목표로 모연을 하고, 종단 교무금을 사용할 경우 신도등록 및 교무금 납부 운동을 전개하며, 토지 사용에 따른 의무 이행을 위해 일정액을 납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법장 스님은 “단체들의 공간 마련에는 공감하지만 종단에 손을 벌리는 것보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중앙신도회 손안식 부회장이 “중앙신도회 50년 역사 동안 신도회관 한 평도 마련하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모든 단체들이 공간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한 것은 처음이다. 배려해 달라”고 요청하자 법장 스님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