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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3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금은 스리랑카 조계종 복지마을 건립을 통해 피해민들에게 사용할 것”이라며 “ 일회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교류협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장 스님은 또 “의료봉사단을 포함한 긴급 재해구호봉사단 발족을 통해 재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비나눔기금’을 설립 운영해 안정적인 구호활동이 지속적으로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조계종 복지마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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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건립은 조계종에서 부담하지만 운영은 양국의 공동인사로 구성된 가칭 한국ㆍ스리랑카 문화ㆍ사회 복지 재단(이사장 조계종 총무원장)에서 맡는다. 조계종은 현재 대통령과 수상에게 복지마을 기본 계획서를 제출해 적극적인 협조 동의를 받은 상태다. 또 부지 선정을 위해 현지 경험이 많은 조계종 소속 환성 스님을 파견했다.
법장 스님은 “복지마을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건립해 가칭 ‘코리안 부디즘 타운’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복지마을 구성 및 건립 기간
복지마을 규모는 약 5~10만평이다. 이 가운데 1500여평(공공화장실, 운동장, 채소밭, 주차장 별도)의 건물을 지어 고아 100명, 노인 30명을 수용한다.
복지마을에는 고아원 10채(한 채당 40평), 양로원 5채(한 채당 30평), 보건소 1채(50평, 입원실ㆍ치료실ㆍ사무실), 종합 관리 사무실 1동, 사찰(법당, 설법전, 요사채) 3채, 교육편의시설 1동, 방문객 숙소 1동, 공공 화장실 2곳, 놀이터 2곳, 운동장 1곳, 내부공원, 작물 재배터 등이 들어선다.
고아원은 아픈 기억을 최대한 치유할 수 있도록 가정식으로 꾸민다. 보건소에는 간호사 1명이 상주하고, 교육편의시설에는 도서실, 교육실(컴퓨터 실, 한국어 교육실 등), 한ㆍ스불교우호교류센터가 들어선다.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1단계 공사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고아원, 양로원, 보건소, 놀이터, 종합 관리사무소가 건립된다.
2006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공사에서는 종합 교육시설(독서실ㆍ컴퓨터실ㆍ학술교류센터), 공원, 운동장, 사찰이 들어선다. 복지마을 착공식은 올 4월 중, 완공식은 2006년 11~12월 경 봉행된다.
▲‘긴급 재해 구호 봉사단’ 및 ‘자비나눔 기금’
긴급 재해 구호 봉사단은 국내외재난 구호봉사에 뜻을 지닌 불자들과 조계종 복지재단 소속의 자원봉사단을 주축으로 결성된다. 재해구호인력 중 의료봉사단은 조계종립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봉사단과 전국의 의사ㆍ한의사 등 의료관련 불자들이 중심이다. 평시에는 외국인노동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활동을, 해외재난 발생시에는 현장에 급파돼 재해구호 활동을 한다.
자비나눔 기금은 종단 책임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사회명망가까지 포함하는 20명 내외의 ‘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신뢰도를 확보한다. 재정 투명성을 위해 기금 집행과정과 결과를 대사회적으로 공개보고할 계획이다. 또 ‘봉축 자비 나눔’ 기금모연사업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축척한 다음 종령 제정을 추진한다.
기금은 북한을 포함한 국내외 재난, 기아, 난민들과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외국인노동자 등 극빈소외계층들을 위해 쓰여진다.
기획실장 법안 스님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외에도 일년에 하루 정도 전국적으로 자비의 탁발 행사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진해일피해 모금액은?
총 모금액 : 20억911만9550원
성금 모금 : 20억346만9550원
ARS 모금 : 565만원(1130통)
지출 금액 : 2억3438만4510원(KBS 1억원 기탁, 스리랑카 대사 위로금 5천만 원, 스리랑카 의료봉사활동비 3천여만 원, 지진해일피해 관련 종단협 분담금 2천만 원, 스리랑카 답사비 3천여만 원 포함)
현재잔액 : 17억7473만50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