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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 귓속말로 전하는 지혜



도서출판 풀빛이 펴내는 <청소년 철학창고> 두 번째 권인 <우파니샤드>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에 빠져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책을 권하는 일은 ‘허공의 메아리’가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그 책이 어른들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철학 고전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각 독서 단체나 대학들이 선정하는 ‘추천도서’에는 <논어>나 <유토피아> <자본론> 같은 철학 고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아닐 수 없다.

도서출판 풀빛이 펴내는 ‘청소년 철학창고’는 이러한 괴리를 메우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청소년들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자처한다. 허우성(경희대) 윤찬원(인천대) 정영근(서울산업대) 허남진(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이 50여 권의 고전을 선별했고, 청소년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해당 분야의 일선 교사들이 필자로 나섰다. 어렵고 딱딱한 기존의 고전 해설서를 벗어나 강의를 하듯 쉽게 풀어썼다.

‘청소년 철학창고’ 그 두 번째 책으로 ‘인도 철학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우파니샤드>가 나왔다. 책은 18종의 <우파니샤드> 중 일부를 뽑아 ‘나에게 소중한 사람’ ‘감각의 한계’ ‘요가의 진실’ 등 10가지 주제로 엮었다. 나찌께따가 염라대왕을 찾아간 이야기나 땅 속의 악마 아수라와 하늘의 신들의 싸움 등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끝없는 탐구를 담고 있다. 재미있는 일화 속에 담긴 숨은 지혜를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을 풀어 온긴 이재숙씨는 인도 델리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외대와 경희대에서 인도철학과 인도문학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도서출판 풀빛은 ‘청소년 철학창고’ 시리즈로 <삼국유사>와 <금강삼매경론> <대학 중용> 등을 출간할 예정이다.



<우파니샤드, 귓속말로 전하는 지혜>(이재숙 지음, 풀빛, 9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3-17 오전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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