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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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연령제한 관련 교육분과위 회의 유회
참석 상임위원들 폐지, 제도보완 입장 밝혀


출가연령제한 폐지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중앙종회 교육분과위 회의가 유회됐다.


조계종의 40세 출가연령제한을 폐지안을 종회에 상정 하기위한 중앙종회 교육분과회의가 성원 미달로 유회됐다.

교육분과위(위원장 진구)는 3월 14일 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회의실에서 교육분과위 제6차회의를 열고 교육법 개정안 심의의 건을 다루려 했지만 일부 상임위원들의 불참으로 유회됐다. 이에 따라 21일 열리는 제166회 임시중앙종회에 출가연령제한 폐지를 위한 입법 상정이 불투명하게 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진구 지욱 도완 본각 스님 등은 연령제한을 폐지와 고령자 출가로 인한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일부 종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발의를 통한 출가연령제한 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이번 임시종회의 안건상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본각 스님은 “지난해 세계여성불자대회를 치르면서 진발심한 분을 만났었는데, 외국어에도 유능하고 전문적 능력이 탁월한 분이었지만 출가 연령제한으로 타 종단으로 출가하는 것을 봤다. 종단으로서는 상당한 손실이다. 빠른 시일내 푸는 것이 좋겠다. 부작용이 문제라면 교육과 역할(포교, 자비봉사, 수행)에 대한 단서를 붙이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출가연령제한의 조속한 폐지를 주장했다.

그러나 도완 스님은 “늦게 출가한 이들이 세속적인 습을 버리지 못해 사찰운영 등에서 여러가지 문제 야기해 왔다. 출가는 종교와 사회의 지도자를 만드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오히려 나이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만약 나이 제한을 풀려면 종법자체를 바꿔 고령출가자는 오로지 수행중심으로만 기여할 수 있게 해야한다. 조계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종단이 된 것은 스님들의 자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덕분이다. 좀더 연구를 면밀히 해야 한다”며 출가연령문제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편, 지욱 스님은 “제도 정착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개정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 다만 원칙적으로는 나이제한에는 반대다. 부처님은 99명의 사람을 죽인 ‘앙골리라마’도 출가를 허락했다. 불교의 근본적 정신은 중생구제다. 단한사람이 라도 구제되면 그것으로도 가치가 있다. 너무 부작용만 내세워서 제도자체를 바꾸지 못하는 것도 잘못이다. 이미 종법이나 제도적으로 이들의 일탈행위를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고 밝혀 부처님의 출가정신에 맞지 않는 출가연령제도의 폐지와 적절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03-15 오전 8:41:00
 
한마디
저는 불교공부를 하고있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나이 제한 때문에 태고종이나 천태종을 선택할까 망설이고 있는 와중에 이 기사를 읽게되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불심이 없는 것은아닙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있는 자질를 갖춘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2005-03-15 오후 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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