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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순례단, 좌우대립 희생영가 위령제 봉행
생평평화탁발순례단, 순천 신전마을서
신전마을 위령제에서 송광사주지 영조 스님과 총무 종우 스님은 영가를 위해 청혼소와 장엄염불을 했다.

전남지역을 순례중인 생명평화탁발순례단(단장 도법 스님)은 지난 3월 12일 낙안 신전마을에서 ‘좌우대립 희생영가 위령제’를 봉행했다.

생명평화 탁발순례단과 마을주민, 여순사건 순천유족회, 순천지역 시민단체는 50여년전 비극의 현장인 신전마을 입구에 제단을 마련하고 영가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위령제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위패를 앞세우고 신전 마을을 돌았다

이날 위령제를 집전한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은 청혼소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인간역사의 비극 현장으로 불행의 원인이었던 무지와 집착에서 벗어나 대자유를 찾고자 한다”며 “영가는 물론 살아있는 모두가 분노와 증오, 원한과 복수, 미련과 집착의 끈을 놓고 너그러운 가슴으로 관용의 마음을 가지자”고 했다.

이어 영조 스님과 종우(송광사 총무) 스님은 좌우대립 희생 영가들을 위한 장엄염불과 경전을 독송하고 순례단과 함께 신전마을을 돌았다.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은 낙안 신전마을에서 좌우대립영가를 위한 위령제를 봉행했다

위령제에 참석한 여순사건유족회 장준표 회장은 “비극의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이 원한을 푸는 일로 가는 곳마다 억울한 영가들을 위로해 달라”며 생평평화 탁발순례단에 기금을 전달했다.

한편 낙안 신전마을은 1949년 여순사건당시 진압군인에 의해 마을주민 22명이 희생당하고 32가구가 불태워진 비극을 안고 있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5-03-14 오후 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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