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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문대학들과 교류확대"
26일 취임 1년 맞은 금강대 김유혁 총장
금강대 김유혁 총장.
“몰아치는 태풍은 큰나무나 어린나무를 가리지 않습니다. 급변하는 대학환경과 무한 경쟁 속에서 어린나무(금강대)가 견딜 수 있는 지혜를 찾는데 1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천태종 종립 금강대를 이끌어 온 김유혁 총장의 소회다. 3월 26일 총장 취임 1년을 맞는 김 총장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새것이 좋다”라는 말로 개교 3년차 금강대의 장점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우리사회가 주문하는 대학의 급격한 경쟁체제 도입과 구조조정을‘태풍’에 비유한 김 총장은 대학 설립초기부터 비교적 잘 갖추어진 IT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지향적 대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우선 2월 23일 중국 요녕대와 금강대 간의 사이버 강의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터넷을 통해 서로 상대방 대학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학점교류와 공동학위도 인정된다. 이는 신생대학의 한계를 세계적 명문대학과 실질적 교류로 해소하려는 김 총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지난해 금강대는 중국의 명문 북경대, 상해사범대, 요녕대 등 3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채결했다. 매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북경대에서 실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금강대는 지난해 학생 16명을 상해사범대로 보냈다.

"우리는 단지 이름만 빌리는 형식적 자매결연이 아니라 학생교환과 학점교류 등 실질 협력체계를 갖췄습니다"라고 밝힌 김총장은 올해는 일본, 내년은 구미지역으로 폭을 확대해 약 10여 곳의 세계적 명문대학과 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록 3년차 신생대학이지만 세계적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하루 종일 나이어린 학생들 곁에서 살을 맞대고 생활하면서 “항상 겸손하라, 마음속에 자신의 표준 인간상을 가지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학문에 앞서 올바른 인격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는 자신의 교육관 때문이다.

매일 새벽 6시 집을 나서 밤 10시가 넘어야 귀가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도 힘든 줄을 모른다. 학교에도 총장 공관이 있지만 최근 리모델링 중이다.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어린 학생들이 떡볶이나 군것질거리를 먹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관을 매점으로 내줬다.

매년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 종단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김 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교적 인재양성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총무원장 운덕 스님과 천태종 종도들의 숭고한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03-16 오후 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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