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시, ‘전국 차인 하동 방문의 해’ 추진
봄이면 파릇파릇한 찻잎을 따는 손놀림만큼이나 바빠지는 것이 차인들의 행보다. 전국에서 차와 도자기를 주제로 한 축제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하동야생차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하동시는 올해를 ‘전국 차인 하동 방문의 해’로 삼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차심(茶心)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3월 30일 열리는 신라도자기축제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열리는 차와 도자기 축제의 주요 일정과 행사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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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과 여주, 광주 일대에서는 4월 23일부터 ‘60일간의 도자축제’가 펼쳐진다. 3회째 맞는 2005 세계도자비엔날레는 국내 최대의 도자기 축제로, ‘문화를 담는 도자’를 주제로 전시와 학술세미나, 참여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청자에 대한 전시회와 대규모 학술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라 차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청자는 차와는 떼려야 뗄수 없는 존재로, 신라시대 팔관회와 연등회 때 열린 다례행사에 청자다기가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 청자 주전자와 찻사발 등의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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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부터 열리는 강진청자도자기축제는 청자문화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강진군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청자문화제를 민간 주도의 ‘명품축제’로 꾸민다는 방침 아래, 오는 19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jin.go.kr)를 통해 행사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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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3월 1일 82명의 조직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경남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5월 19~22일에 개최하고, 올해를 ‘전국 차인 하동방문의 해’로 삼기로 결의했다. 특히 행사장 입구에 ‘하동야생차의 비밀’을 주제로 한 주제관을 운영하고 중국다도 ‘용행 18식’ 공연을 매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동야생차의 전설과 유래를 소재로 한 마당극과 퍼포먼스 ‘대렴공’ 등을 공연하고 다구와 다포 만들기, 차 관련 동호회와 단체 홍보의 장도 운영한다. 이 밖에 그동안 선보였던 시대별 다례시범, 야생녹차 가요제, 올해의 명차 선정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055)880-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