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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우창)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월 19~23일) 및 라이프치히도서전(3월 17~20) 주요행사 계획에 대해 3월 7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우창 회장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15세기 쿠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한 이래 시작돼 유럽 도서 무역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광복60주년이 되는 2005년, 조용한 ‘문화한류’가 유럽에 스며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세계 110개국에서 7천여 출판사와 문화단체가 참여하는 ‘문화 올림픽’으로 도서전은 물론 문학행사, 전시 및 학술 포럼, 영화 등 다채로운 문화축제의 장이다.
특히 김 회장은 “전시분야에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돼 있다”며 “불교계 종단과 출판사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통신박물관(9월 29일~11월 20)에서 열리는 ‘한국의 옛 인쇄문화전’은 빛나는 한국의 선진 인쇄기술을 대표하는 금강경 원본, 직지심경, 팔만대장경, 훈민정음과 쿠텐베르크 관련 인쇄작품들이 비교 전시된다.
또 프랑크푸르트 시립공예박물관(10월 16일~11월 25일)에서 열리는 ‘영혼의 여정-조선시대 불교회화전’에서는 대웅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디스플레이로 종교적 색채뿐 아니라 불교문화의 은은한 면모를 보여주는 탱화 및 불교용품 30여점이 소개된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조직위원회 황지우 총감독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라이프치히도서전은 이문열, 고은, 신경림 외 작가 16명이 참가해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작가낭독회’와 ‘오아시스’ 등 10편의 한국영화 상영 및 ‘상상트리오’의 전통음악 공연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