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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주지 원담)는 각종 기도금의 15%를 사회복지재단의 통장으로 자동 적립한다는 사실을 3월 10일(음 2월 1일) 열리는 초하루법회에서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조계사에서 열리는 기도는 각종 기념재일기도와 초하루, 보름, 생일, 49재 등 30여종에 달한다.
원담 스님은 ‘나눔의 15% 운동’과 관련해 “사찰의 수입 가운데 일정액을 사회적 회향에 사용하도록 공식화ㆍ일반화 하는데 조계사가 앞장선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기존에도 매년 3억 원 이상의 예산을 사회복지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각종 불사와 사찰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을 먼저 집행하고 남은 예산을 사회복지에 배분하는 형태여서 사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따라서 기도 동참비 가운데 15%를 즉시, 사회복지기금으로 적립하게 되면 사찰의 재정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들쑥날쑥하던 복지 분야 예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조계사는 국내 최대규모인 서울 노인복지센터, 낙산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