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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나눔의 15%운동'으로 복지기금 적립
조계사가 위탁운영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하는 이명박 서울시장. 현대불교 자료사진.
출가재일을 며칠 앞둔 조계사 신도회사무실, 기도 접수를 마친 신도들의 입가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50대 신도 ‘정 아무개’ 보살은 이번 출가제일 법회 기도금으로 2만원을 보시했다. 정 보살은 여느 때보다 더 흐뭇한 마음으로 이번 기도에 동참했다. 자신이 낸 기도비 가운데 3000원이 조계사 운영하는 사회복지기관과 불우이웃들을 위해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눔의 15%’ 운동으로 신도들은 나에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자리이타(自利利他) 보살행을 곧바로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조계사(주지 원담)는 각종 기도금의 15%를 사회복지재단의 통장으로 자동 적립한다는 사실을 3월 10일(음 2월 1일) 열리는 초하루법회에서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조계사에서 열리는 기도는 각종 기념재일기도와 초하루, 보름, 생일, 49재 등 30여종에 달한다.

원담 스님은 ‘나눔의 15% 운동’과 관련해 “사찰의 수입 가운데 일정액을 사회적 회향에 사용하도록 공식화ㆍ일반화 하는데 조계사가 앞장선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기존에도 매년 3억 원 이상의 예산을 사회복지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각종 불사와 사찰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을 먼저 집행하고 남은 예산을 사회복지에 배분하는 형태여서 사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따라서 기도 동참비 가운데 15%를 즉시, 사회복지기금으로 적립하게 되면 사찰의 재정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들쑥날쑥하던 복지 분야 예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조계사는 국내 최대규모인 서울 노인복지센터, 낙산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03-08 오후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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