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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선원측은 5일 발표한 ‘능인선원에 대한 조계종 총무원이 취하고 있는 작금의 조치에 대하여’란 입장에서 “그동안 능인선원은 정부의 엄격한 감시, 감독과 공인회계사의 철저한 회계감사를 받아 왔으며 만약 조계종 총무원이 사회복지 법인을 감사한 전례가 있다면 우리도 귀종단의 감사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능인선원측은 현재의 상황과 관련 “철저하게 계획된 음해성 기도의 소산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워 버릴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회복지법인 감사 수용의 뜻을 나타내며 “향후 기회가 닿는 데로 건설적인 대화로써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희망했다.
이 외에도 능인선원측은 “앞으로도 각종 선거 시 혹은 불합리한 부조리한 자금의 요청에 대하여는 투명한 재정이 집행되고 있는 관계로 협조가 불가능함을 미리 밝혀두는 바”라고 밝히며 “종단측의 형평에 맞는 종책 집행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능인선원측의 입장 전문.
능인선원에 대한 조계종 총무원이 취하고 있는 작금의 조치에 대하여
능인선원은 1985년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보다 널리 전파하고자 불교불모지인 서울의 도심에 포교원을 세운지 어언 20년, 그동안 온갖 시련을 극복하면서 한국불교 특히 조계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 20년동안 우리는 종단의 지원이나 감사를 단 한차례도 받은 적이 없으며 감사를 통보 받은 적도 없습니다. 당연히 감사를 거부한 적도 없습니다.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감사를 한다고 하여 조계종에 등록된 서초동 법당은 재건축 사업으로 멸실되어 건축 완료 후 그 보상금액으로 새운 장소에 포교원을 지어 포교업무를 승계할 것이고 포이동 능인선원은 당초 서울시가 토지 사용허가 조건을 사회복지법인용으로만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하였기에 사회복지 시설로 건립되어 등기완료 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하였을 뿐입니다. 그동안 능인선원은 정부의 엄격한 감시, 감독과 공인회계사의 철저한 회계감사를 받아 왔으며 만약 조계종 총무원이 사회복지 법인을 감사한 전례가 있다면 우리도 귀종단의 감사를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능인선원이 계속 성장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는 가운데 많고 많은 모함과 질시의 대상이 되어 고통의 세월을 보낸 적도 있으나 1994년과 1998년의 조계종사태 때에는 사태를 진정시키고 원만히 수습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음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은 본원으로서는 너무도 총황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철저하게 계획된 음해성 기도의 소산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워 버릴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건데 능인선원은 감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회복지 법인을 감사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수용하겠습니다. 본원은 신도님들의 시주로 불교대학 건립 등 한국불교와 조계종의 발전을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며 투명하게 재정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능인선원은 그 동안 조계종의 일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왔으며 약 90억원을 들여 북한산에 국녕사를 건립하여 조계종에 헌납한바 있습니다.
서초동 법당의 멸실을 이유로 등록을 취소하여 능인선원이 조계종의 종명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대한불교조계종 국녕사 소속 사회복지법인 능인선원으로 명명하겠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이고 음해적인 본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지난2년간 받아온 유형무형의 압박으로부터 해방된 기분이어서 오히려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향후 기회가 닿는데로 건설적인 대화로써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각종 선거시 혹은 불합리한 부조리한 자금의 요청에 대하여는 투명한 재정이 집행되고 있는 관계로 협조가 불가능함을 미리 밝혀두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작금의 이러한 조치가 능인선원의 그 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르는 통과의례라 생각하고 종단측의 형평에 맞는 종책 집행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