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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송복지관(관장 지현)은 2월 28일 중학교에 입학하는 17명의 학생들에게 교복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다송중학교에 입학하는 광진이, 다대중학교에 입학하는 하산 후센 형제 등 17명의 중학생 새내기들이 새 교복을 받는다는 설레임을 안고 전달식에 참석했다. 파키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를 아버지로 둔 쌍둥이 형제인 하산 후센 형제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연방 수줍은 미소가 입가에 번지고 있었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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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지원사업은 2003년 1월 ‘작은 사랑 큰 기쁨-1일 100원 동전 모으기’ 사업으로 복돼지 저금통 1000개를 분양, 매년 12월 복돼지 후원금을 정산하여 사하구내 저소득 가정 중학생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전달해왔다. 지난해에는 12명의 학생에게 동복과 하복이 전달됐으며, 지난해에도 아이비클럽 괴정ㆍ다대지점에서 동복 4벌과 하복 11벌을 후원했다.
교복 전달식이 시작됐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앉아 있던 학생들은 교복을 전달 받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형인 하산만 후원을 받기로 했다가 지현 스님의 배려로 동생인 후센까지 교복을 선물 받게 된 쌍둥이 형제는 교복을 꺼내 입어보며 기뻐했다.
이날 학생들이 받은 선물은 교복뿐만은 아니였다. 두송복지관 관장 지현 스님의 좋은 말씀들은 중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까지 자상하게 일깨우고 있었다.
지현 스님은 교복 전달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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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복을 입은 하산은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너무 고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중학생이 될래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넥타이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광진이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교복 마련에 걱정이 많았는데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제법 어른스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교복을 선물 받는 조카와 함께 전달식에 참가한 이귀옥(사직동) 씨는 “교복 장만이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나보다 좀 더 어려운 사람들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송복지관은 내가 입은 은혜를 후배들에게 되돌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지원받은 학생들에게도 '하루에 100원 넣기- 복돼지 저금통을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