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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영상포교의 선구적 역할 이면에는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미약한 재정 확충 및 방송프로그램의 자체 개발 미흡 등이 그것이다.
□ 얼마나 성장했나?
불교TV는 그간 많은 시청자 수와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의 개발 측면에서 괄목한 성장을 일궈냈다. 2005년 현재 방송위원회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불교TV의 시청자는 30만 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년간 제작된 프로그램만 해도 약 1000여 편에 다다르며 방송시간은 종일방송에 가까운 하루 21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특히 미디어 법회, 군포교, 웰빙, 교양 등의 전방위적 포교 콘텐츠도 불교TV의 질적 향상을 돕는데 큰 몫을 했다. 이중 200여 스님들의 법문을 방송하는 ‘TV법회(95~현재)’는 불교TV의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병영위문 프로그램 ‘충성! 성불하십시오(2002~2004)’, 사찰음식을 만들어 보는 ‘선재스님의 푸른 맛 푸른 요리(1996)’ 등은 군불교와 불교문화를 영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풀어야할 과제는?
올해를 ‘혁신적 영상포교 프로그램 개발 원년의 해’로 천명하고 전력투구한다는 것. 이러한 취지에 맞춰 불교TV는 ‘달라이라마의 입보리행론(3월 3일, 10일 12:00)’, ‘불향가득한 보석의 섬, 스리랑카(3월 4일 19:30)’, ‘큰스님 초청 특별법회(3월 6일~5월 8일 매주 일요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경영의 효율성확보다. 경영악화가 최고조에 달했던 98년 이후에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자본금 210억원 중 80%를 감자(減資)하는 구조조정을 겪었고 2003년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는 81억원의 자본금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22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한달 평균 5천만원 정도 상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4년도 기준으로 한달 평균 약 5천만원의 흑자를 내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IMF이전에 비해 광고수익이 3분의 1 정도로 감소해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환경의 변화에 둔감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바깥에서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뉴미디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이고 있지만 불교TV는 이러한 영상매체 변화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긴축경영에 치중한 나머지 과감한 제작비를 투입해 알찬 영상포교 콘텐츠의 제작이 아닌 현장 법회 촬영 위주의 프로그램 제작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