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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일본 강화방문 모습 담긴 벽화 발견
충주박물관, 제천 신륵사 극락전 외벽서 확인
사진은 제천시 신륵사 외벽에서 최근 발견된 <사명대사일본행지도>.


조선의 밀사 사명대사(1544~1610ㆍ사진)가 임진왜란 종전 당시인 1605년 교섭대표로 일본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벽화가 발견돼 화제다.

충주박물관(관장 장준식)은 2월 24일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제 제132호인 제천시 신륵사 극락전 외벽에서 가로 17.4m, 세로 8.m의 ‘사명대사일본행지도(泗溟大師日本行之圖)’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벽화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동하던 사명대사가 강화정사로 일본에 방문했던 때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1백여 명의 인물군이 등장하며 가마를 타고 있는 사명대사를 일본인들이 호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충주박물관 장준식 관장에
사명대사 진영.
따르면 “신륵사 단청 등을 조사하던 중 발견한 벽화로 그림의 필법 등을 살펴볼 때 19c 초반 홍안 스님이나 신겸 스님이 그린 것으로 보인다”며 “월악산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작은 사찰이라 그동안 벽화 내용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인 신륵사는 규모는 작지만 벽화 136점과 단청 130점을 보유하고 있는 고찰이다. 198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경남 밀양시 표충사의 8폭짜리 병풍을 제외하고는 사명대사의 일본행 모습이 담긴 벽화는 처음이다.

조선통신사의 기틀을 다진 사명대사의 일본행은 당시 뛰어난 외교술을 발휘해 조선인 포로 3500명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권양희 기자 | snowsea7@buddhapia.com |
2005-02-25 오전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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