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호 민음사 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제45대 회장에 박맹호(71) 민음사 회장이 선출됐다. 단행본 출판사 대표가 출협 회장에 당선된 것은 일조각 한만년 회장 이후 25년만이다.

박 회장은 2월 24일 출협 정기총회에서 열린 선거에서 306표를 얻어 230표를 얻은 현 이정일 회장을 누르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 박 회장은 임기 중 10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행사와 2008년 국제출판협회총회 한국 개최, 2008년 볼로냐 도서전 주빈국 행사 등의 국제적인 출판 행사를 치러내는 중책을 맡게 됐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갈등의 골이 깊게 팬 출판계의 대통합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1966년 민음사를 창립해 국내 굴지의 단행본 출판사로 키워낸 박 회장은 인촌상, 간행물윤리상 대상,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