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윤이상 평화재단이 공식 출범한다.
윤이상 평화재단 추진위원회는 2월 24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18일 창립대회 및 기념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2월 23일 대표발기인 회의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재규(경남대 총장ㆍ전 통일부 장관)은 “창립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윤이상 선생의 음악세계를 대중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남북 문화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념음악회에 맞춰 故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의 방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광복절에 맞춰 평양의 윤이상 관현악단 초청 공연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중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윤이상 앨범 1호를 발매하고, 이후 선생의 음악을 대중화하기 위해 홍대 앞 카페 등지에서 윤이상 음악이 있는 아방가르드 페스티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대표발기인 회의에서는 박재규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사장단이 구성됐다. 부이사장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원택 스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강일 나사렛병원장이 뽑혔다. 추진위원회는 3월 초까지 준비 작업을 마치고 문화관광부에 재단 설립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