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단차원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민 돕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조계종이 국내외 재난구호 지원을 상설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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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는 조계종 종무기관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재단, 동국대 등이 참여하는 기구로 산하에 상설 의료봉사단과 자원봉사조직을 둘 예정이다.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파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또 ‘자비나눔 기금’을 지속적으로 모금해 운동본부 운영과 긴급구호자금으로 사용 한다. 2003년의 스리랑카 대홍수나 지난해 북한 룡천 참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기금을 종단 차원에서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사회부장 지원 스님은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월드비젼이나 굿네이버스와 같은 구호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추진 중인 스리랑카 복지타운 건립을 계기로 운동본부 결성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와 함께 3월 중에 스리랑카 복지타운 건설을 시작한다. 2006년 완공되는 복지타운에는 고아원과 양로원을 비롯해 컴퓨터와 한국어 강좌를 진행할 수 있는 교육시설, 빨리어 불교 경전연구센터, 보건소, 사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타운은 스리랑카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콜롬보 인근의 5만여평 부지에 건립된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2월 24일 현재 17억4천2백5만2052원의 성금이 접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