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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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방생' 부각, 달라지는 불교계 방생문화

조계사의 야생동물 방생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방생은 죽음에 직면한 살아있는 생명을 놓아주는 본래 의미와는 달리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무분별하게 놓아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방생철만 되면 각 언론과 환경단체들은 방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생이 일부 사찰을 중심으로 원래 취지를 살리는 행사로 바뀌어가는 추세다. 특히 ‘인간방생’이 부각되고 있는 근간의 흐름은 눈여겨볼만하다. ‘인간방생’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야생동물협회로부터 협조를 받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 방생도 새롭게 등장했다. 보은 법주사와 서울 조계사 등이 각각 사슴과 조류를 방생해 호평을 받아 달라진 방생문화를 실감케 한다. 물고기방생으로 제한됐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방생 형태의 변화는 정월대보름에 맞춰 실시하던 전통도 변모시키고 있다. ‘인간방생’의 경우 포교와 맞물려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인 후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5-02-26 오전 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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