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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부 후 오프라인에서 다도 실습해요”
원광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원 ‘한설 이화원’

원광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 한설이화원은 차문화경영학과 학생들과 차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사이버대학’이나 ‘디지털대학’ 등 온라인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느끼는 허전함은 실습을 통해 배움을 넓힐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직접 차를 우리고 마셔봄으로써 차의 진정한 의미를 배워나가는 차 관련 학과 또한 예외는 아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는 이러한 학생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전국 82개 다례원과 연계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 자리 잡은 원광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 한설이화원(원장 안혜숙) 역시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원광대 평생교육원 전임교수이기도 한 안혜숙(47) 원장은 학생들이 직접 차를 대하며 온라인 교육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한설이화원의 문을 열었다. 현재 이곳에서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교과과정인 전통차예절지도사 과정과 예절교육지도사 과정을 통해 다도 지도사를 배출하고 있다.

“교육원을 찾는 학생들의 연령대나 차를 배우게 된 계기는 각양각색입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 대화하고 부대끼며 차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한설이화원 안혜숙 원장.
어릴 때부터 절에 다니며 차를 접했다는 안 원장은 성신여대에서 다도예절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지역 문화센터를 비롯해 강원도 화천에까지 다도 봉사활동을 다녔다. 그러던 중 원광디지털대학에서 평생교육원을 운영해보라는 제안을 받고 이곳에 교육원을 열게 됐다. 교육원이 마련되자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들이 몰려들었다. 그동안 안 원장에게서 차를 배웠던 사람들이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평생교육원 교과과정 외에 한설이화원 자체적으로 다도예절 전문반과 전통의례 과정, 청소년 다도 예절반, 어린이 서당 등도 운영하다보니 일주일 내내 교육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안 원장은 다음달 14일, 근처 50여평 규모의 아파트로 교육장을 옮길 계획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원 1주년을 맞는 이날 오픈 기념식에서는 전통 돌상차림과 행다시연 등의 문화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차를 배우는 사람들이 우리 차문화를 바로 세우고 차를 진정한 자기 수양의 방편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안 원장은 “한설이화원이 앞으로 다학과 관련한 정도 얻고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열린 교육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02)455-3507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2-24 오후 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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