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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대웅전 보수공사 들어가"
주요구조물 변형 심각, 2006년 12월까지 24개월간


경남 하동 쌍계사 대웅전 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주지 우담스님)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500호)이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쌍계사 대웅전 기둥이 이완되고 내려앉아 건물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대들보에 큰 틈이 나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 보수공사를 결정했다고 2월 21일 말했다. 보수공사는 올해 시작돼 2006년 12월까지 24개월간 진행예정이다.


대웅전 내부.


대들보에 큰 틈이 보인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과 고건축전문가들로 ‘하동쌍계사보수 기술지도단’을 구성해 수시로 기술자문을 받아 충실한 보수공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요문화재 정기점검보고서>를 통해 “북동쪽 귀부분 및 대들보 등
대웅전 뒷면 벽체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주요구조물의 변형이 심한 상태여서 빠른시일 안에 해체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쌍계사 대웅전은 단층목조건물로 바닥넓이 56평으로 전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내4출목, 외3출목)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내부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오른쪽에는 아미타불, 왼쪽에는 약사여래불을, 그 사이에 관음, 세지, 문수, 보현보살 등 7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조선 인조 10년(1632)에 벽암선사가 중건했고, 조선 숙종 21년(1695)과 조선 영조 11년(1735)에 중수됐다.



대웅전 정면 기둥이 왼쪽으로 기울어졌다.


대웅전 좌측면 기둥이 왼쪽으로 기울어졌다.


쌍계사는 신라 문성왕 2년(870)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가 옥천사(玉泉寺)라는 절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의상대사(義湘大師)의 제자 삼법화상(三法和尙)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 중국불교 선종 6대조 혜능(慧能)의 정상(頂相: 머리)을 갖고 와 현재의 금당(金堂)자리에서 8년 동안 선(禪)을 닦은 유래가 있는 곳이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2-23 오전 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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