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사회는 일산불교병원 개원에 따른 예산 1132억을 승인하고 오는 6월 가 개원(예비진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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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열린 제207차 이사회는 이밖에 2005년도 예산 승인, 산하 중ㆍ고등학교의 교명변경에 따른 정관개정과 학칙변경, 정관시행세칙변경, 교원인사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올해 동국대 각급기관의 예산은 총 4242억원으로 확정됐다. 기관별로는 동국대가 2011억원, 일산불교병원 1132억원, 의료원 669억원, 산하학교 9곳 280억원 등이다. 올해 동국대는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했지만, 신규 개원하는 일산불교병원에 430억원의 예산이 추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3969억원에 비해 273억원 가량 늘어났다.
일부산하 중ㆍ고등학교의 교명도 변경하기로 했다. 학부모와 지역에서 인지도 및 신뢰감을 제고하기 위해 명성여ㆍ중고, 금산중ㆍ고, 홍제중학교 명칭에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을 포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명성여고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여고’로 명성여중은 ‘ ~ 명성여중’ 등으로 불리게 됐다. 또 산하 학교들의 학칙에는 동국대 건학이념과 마찬가지로 ‘불교적 이상 실현’이라는 내용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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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사학인 광동학원에 이어 동국대도 산하학교 교법사들을 ‘법사’로 신분을 명확히 하는 시행세칙 개정도 이루어 졌다.
교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前 경기대 행정대학원장 이윤호(경찰행정), 영화제작자 차승재(영상대학원), 희곡작가 이만희(문예창작과) 등 전문인들을 특별초빙 교수로 임용했다. 또 정원 외로 분류됐던 외국인 교수 22명도 신임교원으로 전환해 외부기관의 대학 평가에 대비했다. 한편, 사회학과 김익기 교수는 2년간 해외 연구를 목적으로 휴직, 경주 국악과 교수 법현 스님은 파면 징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