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인권, 통일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교계 단체들이 2005년에는 새로운 사업들을 내놓으며 외연 확장과 내실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단체들은 특히 일상적으로 진행해온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불교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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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교단자정활동과 국제구호사업을 벌인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재가연대)는 올해 종교자유와 사찰경영확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가연대는 이를 위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을 오는 4월 초 출범시켜 종교자유 전반에 관한 연구와 제도개선에 진력한다. 또 스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찰을 ‘경영’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기 위해 ‘사찰경영연구소’를 창립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율 스님의 단식을 외호하면서 수행환경 지키기에 전념해온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는 올해 불교생태학교를 상설화한다. 불교환경연대는 3월부터 매월 계절에 맞는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 중장년층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 이하 인드라망)는 기존의 생명살림불사와 친환경쌀 공양미 운동외에도 인드라망대학과 전문대학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드라망은 현재 회원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리산 권역에 전문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에는 ‘인드라망대학’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드라망은 또 조계종 사회부와 함께 불교생명윤리 정립작업을 마무리해 낙태, 사형 등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제시한다.
해외구호사업과 북한동포돕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구촌공생회(대표 월주)는 기존 라오스, 캄보디아 외에 미얀마, 몽골, 베트남, 인도 등으로 구호지역을 확대하고 러시아, 북한 지원사업을 계속한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해 북한에 링겔 공장설립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농기계 공장 건설에 역량을 집중한다.
노숙자와 외국인노동자를 지원해온 작은손길(이사장 김광하)은 회원배가사업을 중심으로 남북청소년이 함께 볼 수 있는 불교동화를 제작 발간한다.
이외에도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성관, 효림)는 캄보디아에 고아원과 교육시설을 설립하며, 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도 ‘양심적 병역거부’, ‘사형제 폐지’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