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있는 부산시청소년쉼터(소장 범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출 청소년이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하는 장애아동 방과 후 교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2월 16일 청소년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요일은 자원 봉사의 날’ 행사에서 가출한 지 일주일을 막 넘긴 현아(가명.19세)는 장애아들의 방과 후 교실을 도우며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
불국토 산하 기관인 청소년쉼터와 양정청소년수련관이 서로 교류 연계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 외에도 가출 청소년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을 맛봄으로써 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를 더하는 봉사 현장이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가출 청소년은 현아 혼자뿐이었다. 부산시청소년쉼터에는 현재 입소자 3명 중 2명이 집에 돌아간 상태여서 쉼터 봉사자와 함께 한 현아는 장애아동의 학습을 도우며 가출로 인한 불안을 떨치고 준비 중인 검정고시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