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와 재가가 함께 공부하며 자비실천행을 펴는 교육기관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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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화엄학림 학감 해강 스님은 지난 2월 17일 “재가봉사단체인 자비신행회가 불교자원봉사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을 요청해, 대중논의를 거쳐 재가 화엄학림을 공동운영키로 했다”며 “화엄경을 근본으로 바람직한 불자상을 정립하고, 자원봉사자를 양성해 보살행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강 스님은 또한 “그동안 실상사 화엄학림은 승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해 재가와 함께 하는 공부나 포교경험이 부족하다”며 “재가 화엄학림을 통해 승가와 재가가 함께 호흡하며 실천하는 불교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가 화엄학림은 기본교육으로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개론, 중론, 금강경과 전문교육으로 유식개론, 대승견론, 수행론, 화엄사상사, 화엄현담, 법계도기(법성게), 화엄경 등의 과목이 2년과정으로 설강되며, 24과목 총 45학점 가운데 35학점이상 이수해야 졸업하게 된다.
학기 중에는 화엄사찰을 찾아 교리를 체득하는 ‘찾아가는 화엄학림’과 분야별 특강, 수련회가 년 10여회 펼쳐진다.
교수진은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 재연 스님을 비롯해 도법, 해강, 각묵, 자응 스님 등 실상사 화엄학림 강사진이 총 출동된다.
강의는 광주 내남동 자비신행회 교육관에서 펼쳐지며, 자비신행회가 학사 운영을 맡고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는 실상사 화엄학림에서 제공한다.
재가 화엄학림 운영실무를 맡고 있는 김영섭 자비신행회 사무국장은 “교양불교대학의 고질적 문제인 강사확보에 어려움이 없고, 실상사 화엄학림 커리큘럼이 적용되어 전국 최고의 불교교육기관으로 손색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불교 활동가를 양성하고 조직해 실천하는 불교교육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상사 화엄학림(학장 재연 스님)은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승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2년과정 전문교육기관으로 올해 9기를 모집하고 있다.
(사)자비신행회(이사장 현장 스님)는 1999년 설립된 자비봉사 신행단체로 연인원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스피스 활동, 한꽃 외국인 노동자센터 운영 등 광주 전남지역에서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문의) 자비신행회 :062-234-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