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 율사.

자장율사의 율맥이 살아 숨쉬는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에 통도율원이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율원생 모집 공고를 낸 통도사 통도율원은 자장율사로부터 이어 내려오며 금강계단을 통해 수많은 청정율사를 배출해온 계율 근본 도량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원력이 담긴 불사다.

이번 통도 율원 개원은 1984년 총림으로 지정된 이후 총림 내부적으로 운영해 오던 율원의 공식화를 의미하며 종단 대내외적으로 청정 계율의 중요성을 한 층 더 일깨우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선원, 강원, 율원을 제대로 갖춤으로써, 총림의 위상을 제고하고 출재가자들의 수계와 각종 계단 행사에 더욱 여법한 모습을 갖추게 된 셈이다.

우선 통도사는 율주로 중산 혜남 스님을 모시고 산내 암자인 취운암에 율원을 설치하기로 하고 임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한국 계맥의 근원인 통도사 금강계단. 현대불교 자료사진.

율원 개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2001년 주지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율원 개원을 추진해온 현문 스님은 “율원 개원은 계행의 근본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계행을 청정히 지켜나가는 청정 승가의 가풍을 드달리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통도율원은 종단의 기본 교육기관을 이수한 비구 혹은 2005년 비구계 수계 예정자를 대상으로 3월 11일까지 입방 지원 접수를 받는다.(055)382-7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