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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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선원수좌회, 영축총림 방장추대에 '반대'
2월15일 성명서 "총림법 충족되는 방장 선출해야"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공동 대표 함주 현산 인각)는 2월 15일 ‘영축총림 방장추대’와 관련, 총림법에 충족되는 방장을 추대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성명서에서 “본사 주지 추천권 행사 등의 정치권력적인 면만 염두에 두고 방장을 선임한다면, 방장의 위상과 책무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며 “총림법에 명시된 20안거 이상 성만을 충족한 분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수좌회는 또 “영축총림이 산중총회에서 종헌ㆍ종법에 저촉되는 분을 방장으로 추천할 경우, 대응단계를 높여가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영축총림 통도사는 오는 2월 28일 오후 1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방장후보 선출을 논의한다.


다음은 전국선원수좌회의 성명서 전문

영축총림 방장추대에 대한 전국선원수좌회의 입장

총림의 방장은 수행자의 표상이자 사표로, 위로는 불조의 혜명을 잇고 아래로는 사부대중의 귀의처가 되어 납자의 공부를 점검, 지도하여 후학들에게 깨달음의 안목을 열어주고 종문의 법통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책무를 맡은 막중한 소임입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방장의 위상과 막중한 책무와는 거리가 먼 입장에서 ‘본사 주지 추천권 행사’ 등의 정치권력적인 면만 염두에 두고 방장을 선임한다면 이는 불조의 뜻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자, 사부대중을 기만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게다가 선문(禪門)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사람이 방장에 선임되는 것은 한국불교 최후의 보루인 선원의 수행전통을 무너뜨리는 커다란 이유가 될 것이며, 종문(宗門)의 정체성을 크게 훼손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다 종국에는 총림의 존재 의미마저 상실토록 할 것이 분명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출가자가 진실하지 못하고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 자신과 부처님을 속이며 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삶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에는 명예와 이권 등 욕망의 늪에 빠져 출가정신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온갖 비리와 병폐가 자라나 ‘나도 망하고 교단도 망할 수 있는’ 오염원이 되고, 불조(佛祖)와 시대대중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짓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수좌들이 언제나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실하게 살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도 이 때문이며, 모두가 양심에 충실하려고 노력할 때 한국불교는 희망의 빛을 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과 정신에서, 영축총림 방장추대와 인연 있는 모든 대중들은 어떻게 해야 바른 견해인지를 깊이 생각해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영축총림 방장선임과 관련해 전국선원수좌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一. 방장후보자를 선출하는 산중의 대중스님들은 부처님 법과 선종사와 종헌에 나타난 방장의 위상에 접근되고 총림법에 명시된 20안거 이상 성만이라는 최소한의 형식요건이라도 충족되는 분을 선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一. 승려법 제35조, 제36조에 명시된 안거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총림법에 저촉된 인물이 추대(선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一. 방장은 위에서 언급한 고유의 책무를 수행(遂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주지추천권 등 권력구조적인 면은 산중의 대덕스님들로 구성된 임회에서 승가정신에 입각해 원융하게 운영되게끔, 통치자적 입장이 아닌 총림의 최고 어른으로 조정자적 입장에 서도록 하는 개정된 총림법의 정신이 잘 살려지기를 기대합니다.

一. 만일에 산중총회에서 종헌․종법에 저촉되는 분을 방장으로 추천할 경우 중앙종회는 종헌 제105조와 총림법 제6조, 승려법 제35조 제36조 등 종헌․종법에 입각해 중앙종회의 권위와 고유권한에 흠결나지 않도록 방장추대권을 엄정하게 행사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혹자들 가운데는 ‘전국선원 수좌회가 왜 남의 산중일에 관여하느냐’고 하는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환경을 훼손하고 법을 어기는 지방자치단체에 전국의 환경단체가 시정을 요구하는 정당한 행위를 ‘왜 남의 지자체일에 간섭하느냐’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불교의 연기적 가치관에도 어긋나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영축총림은 상의상관적 관계 속에 있는 조계종의 총림이자 우리가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 사찰인 불지종찰(佛之宗刹)입니다. 따라서 영축총림의 방장추대는 단순히 한 산중만의 사안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영축총림 방장 추대에 있어 선원 수좌들의 합리적 주장이 받아들여져 영축총림이 총림답게 유지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상과 같은 우리의 소박하고 정당한 주장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응단계를 높여가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엄중하게 거듭 천명하는 바입니다.

불기 2549(2005)년 2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김철우 기자 | in-gan@buddhapia.com
2005-02-15 오후 5:21:00
 
한마디
부산에 사는 불자입니다. 저도 자주 통도사 화엄산림이나 봉찬회 기도다니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방장스님으로 모셔지는 스님은 월하스님의 뒤를 잇는 만큼 여법하고 덕높으신 스님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희들도 자주 기도가고 싶고 공양올리고 싶지 그렇지 않고 재물에 눈이 먼 스님이 앉게 된다면 누가 존경하고 누가 공양올리려 하겠습니까? 수좌회스님들 힘내세요. 저희들은 스님들의 주장이 보편타당한 건설적인 의견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문중에 소속되지 않은 스님들이 더욱 객관적인 판단을 잘 내리시기 때문에---. 힘내세요 화이팅!!!
(2005-02-24 오전 9:33:02)
26
선방 경험도 없는 분이 무슨 방장스님 입니까? 영축총림에는 많은 큰 스님들이 계시는걸로 우리 부산 불자들은 알고 있는데 제발 제대로 된 분이 총림의 방장스님이 되어야 자랑스런 불지종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대구지역 불자중에는 불교계 삼보정재를 개인으로 유용한 전력이 있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인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2005-02-22 오후 10:19:35)
23
수자회 너 이놈들!!! 너히들 본분이나 잘 지켜라. 선방에 이ㅆ어면서 참선 한다 하면서 어느 절 떡이 큰 가? 이것만 생각했느냐? 수자가 떡 생각만 하니 방장이 어떡고, 주지가 어떡고, 그러지 이놈들! 정말 참선 잘 한 수자는 그른 소릴 안하는 법이여! 수자 본분 좀 지켜라 ! 이 잘난 수자야!!!!!
(2005-02-18 오후 3:43:24)
22
말은 곱게씁시다. 곱게 쓴다고 당신의 뜻이 전달안되는 것 아닙니다.
(2005-02-18 오후 12:22:13)
22
선원 근처에도 안가본 사람은 방장도 안되지만 한산중의 조실도 안된다 한국불교의 전통맥은 불사 잘하고 절도량 잘지키는 것만으론 조실이나 방장을 할수없다 ... 부디 수좌회에서 이 문제를 잘 감시해서 한국 불교가 바르게 설수있기를 기대한다
(2005-02-16 오후 8:08:01)
24
정화 당시 문 열면 방마다 담배연기 자욱하고 술 받아 마시던 그리고 현 방장스님 동정 단 속복차림 ㅋㅋㅋ천하에 비밀이 있는 줄 알았나.서옹스님의 법제자스님은 이들에 의해 미움받아 쫓겨나고 지금 모두 한자리씩 차지하고 계시지.어디 격외법문 한자리 해 봐라.초딩들아.죄에 빠져 든 인간 군상들.성철스님 이후론 종정도 문중이해관계 따라 선출하고 경봉스님 이후 영축총림 선방에도 안가본 자가 방장을 하고 그것도 경봉스님을 미워해 후학으로 갖은 패악을 일삼던 자가 그 자리를 차지해.수좌들에게 시달려 말라 죽긴 했다만.일반인들도 그가 깡패란 것 알던데.교통사고로 위장된 석연챦은 석주스님 사인도 언젠간 표면에 떠오를까.모든 非法을 쓸어 버려라 수좌들아...
(2005-02-15 오후 9:05:38)
19
조계종 스님 20%에 해당하는 2천여 수좌스님들이 제대로 역할해야 한국불교가 삽니다. 쭈~욱! 목소리를 내어 주세요. 분별할 때 잘 분별하는 것이 분별심에 빠지지 않는 것이니...
(2005-02-15 오후 4: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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