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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지낸 유물론자였던 자오쯔양(趙紫陽)이 임종 전 부처님을 찬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자오쯔양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는 사망 1주일 전 가족들에게 불교의 도리를 깨달은 듯한 발언을 했다고 자오쯔양 가족과 가까운 인사들이 말했다고 중화권 포털 사이트 대기원(大紀元, www.epochtaiwan.net)이 1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자오는 딸 왕옌난(王雁南)과 아들 자오우쥔(趙五軍)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대기원은 전했다.
"인도 왕자 석가모니는 너무나 위대하다. 육신을 철저히 버려야 한다는 점을 그토록 젊을 때 깨달았다"고 찬탄한 자오의 이 발언은 "자오쯔양이 최후에 큰 깨달음을 느낀 것"이라고 자오쯔양의 지인들은 전했다.
■ 자오쯔양 연보
▲1919년 11월 허난(河南)성 화(滑)현 출생
▲1932년 중학 중퇴후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가입
▲1938년 중국공산당 입당
▲1948년 위어(予鄂)지구 당위원회 서기
▲1951년 광둥(廣東)성 인민정부 토지개혁위원회 부주임으로 토지개혁 주도
▲1956년 중국공산당 광둥성위원회 서기 겸 광둥성 군구(軍區) 제1정치위원
▲1963년 광둥성 제1서기 겸 당 중앙 중남국 서기
▲1967년 문화대혁명으로 비판·숙청
▲1971년 복권
▲1975년 쓰촨(四川)성 당위원회 제1서기, 혁명위원회 주임, 청두(成都)부대 제1정치위원으로 농업진흥과 기업자 주권확대에 현저한 성과 거둠
▲1980년 당 중앙정치국 상임위원 및 국무원 총리
▲1987년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선임
▲1988년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임
▲1989년 5월19일 톈안먼 광장에서 단식 농성중인 학생들 방문, 너무 늦게 온 것 사과. 마지막 공식행사
▲1989년 6월24일 6·4 톈안먼 사태 때 시위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숙청, 공직 박탈당한 채 연금조치
▲2005년 1월17일 지병으로 베이징에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