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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최근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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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높이 7m의 2중 기단 삼층석탑으로 상·하층기단의 면석에는 각각 2개의 탱주와 우주가 모각돼 있고, 상층기단 4면의 각 기둥 사이에는 머리는 짐승이나 몸체는 평복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한 십이지상이 조각돼 있다. 이 탑의 1층 탑신 4면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돼 있는데,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든 채 악귀를 밟고 서 있는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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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상층 기단면석에 십이지신상이 격조 있게 조각됐고, 1층 탑신의 사천왕상이 매우 사실적으로 조각된 통일신라시대(8세기 중엽)의 우수한 석탑이다”며 “이 사천왕상은 9세기 석탑의 중심을 이루는 장엄의 선례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