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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웃과 함께 하니 즐거워요!"
불교계 복지관에서 설맞이 하기

“스님, 만두 빚으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1월 28일 능인복지관에서는 명절 때마다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복지관을 찾는 33명의 SK 네트웍스 직원들이 능인복지관 관장 법등 스님의 만두 빚는 모습에 한마디씩 거들었다. 스님이 만두 속을 넣고 가장자리를 꼭꼭 눌러 예쁜 모양의 만두를 만들어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1월 28일 능인복지관에서는 관장 법등 스님까지 나서서 지역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만두를 빚었다.


이날 SK 네트웍스 직원들과 능인선원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낸 만두는 20여개씩 묶여 가래떡 2kg, 김ㆍ볶은 고기ㆍ계란 지단 등의 떡국 고명과 함께 한 박스로 포장됐다. 인근의 구룡마을과 개포동, 포이동 일대 독거노인 및 지역 저소득층 100여 가구가 설날 아침에 물만 붓고 끓여먹을 수 있도록 전달된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한솔복지관(관장 성화)에서도 2월 3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명절의 정을 나눴다. 한솔복지관과 (주)KT 직원들이 함께 한 이번 ‘설날 선물 나눔행사’에서는 성남 한솔마을 170여 가구 ‘차상위계층’에 떡국 떡 2kg과 생필품 선물세트가 전달됐다.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른 혜택을 주고자 노력해온 한솔복지관은 이번 설을 맞아 기초생활수급권자보다 소득이 조금 더 많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차상위계층’에 명절의 따스함을 전했다.

또한 서울 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성욱)과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에서는 2월 3일 각각 치매노인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만두 빚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치매 노인들의 치료요법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노인들의 정성이 전달될 수 있어 치매 노인들이 가장 크게 반기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절 때마다 시행되고 있다.

SK 네트웍스 직원들이 능인복지관에서 만두 빚는 모습.


이밖에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인덕노인복지회관(관장 성운)에서는 2월 3일 전 법인 직원이 모은 성금과 외부의 후원을 통해 마련된 쌀과 가래떡, 김치 등을 기초생활수급자 61가구에 전달했고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운)도 2월 4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제수용품지원을 지원하고 설 당일인 7일, 결식노인을 위한 설연휴 급식지원 사업도 펼쳐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능인)에서는 수의판매수익으로 매년 설, 지역 저소득 노인 10명에게 수의를 제작해 주고 있기도 하다.

한솔종합복지관 관장 성화스님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사회에는 아직 어려운 이웃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불자들의 자비행 참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02-12 오후 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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