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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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단식 100일, 무슨 근거로?” 망언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 개인 홈페이지에서 비난

"지율이란 여승(女僧)이 100일 단식을 했다는 보도 아닌 대변(代辯)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기자들과 언론이 가담함으로써 '백주의 암흑'이 연출되었다."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가 지율스님의 단식을 의심하고 스님을 비하하는 글을 발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정토회관에서 100일 단식 후 요양중인 지율스님. 현대불교 자료사진.


지율 스님 단식 100일만에 정부와의 합의로 천성산 파문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이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단식 100일? 기자들은 다 죽었다!>란 글을 올려 인터넷상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갑제 대표는 이 글에서 "기자가 어떻게 초자연적인 현상인 100일 단식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는가 말이다. 기자들이 CCTV로 이 여승의 단식을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100일 단식이라고 확정보도했는가"라며 지율스님 관련 기사들에 대해 "자질 미달 기사"라고 단정했다.

조 대표는 이어 "2005년 2월 3일은 한국 언론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으며 "언론이 '여승'을 '스님'이라 표기하는 것도 기자들의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승려나 비구니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의 글 전문.

<단식100일? 기자들은 다 죽었다!>

지율이란 女僧이 100일 단식을 했다는 보도 아닌 代辯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기자들과 언론이 가담함으로써 '백주의 암흑'이 연출되었다. 기자가 어떻게 초자연적인 현상인 100일 단식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는가 말이다.

기자들은 이 여승이 과연 100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가를 알아보았어야 했다. 의사들에게도 이것이 과연 가능한지 물어 보았어야 했다. 기자들이 CCTV로 이 여승의 단식을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100일 단식이라고 확정보도했는가. 어떻게 이런 자질 미달 기사들을 부장과 국장은 내보냈는가. 그 결과는 언론에 의한 국민들의 오판 유도였고 기자들의 선전원화 또는 대변인화였다. 정부의 항복은 이런 언론과 오도된 여론의 합작품이 아닌가. 한국 언론의 정신은 잠시 집을 나가 있었던 모양이다.

1987년에 치안본부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했을 때 기자들이 오늘날의 기자들처럼 보도했더라면 6월 대시위도, 6.29선언도, 민주화도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박정희 전두환의 권위주의 정부시절 기자들은 정부의 발표를 항상 의심하고 기사를 썼다. 1971년에 김대중 후보 집에서 불이 났을 때 사회부 기자들은 이 불의 원인을 놓고 너무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끈질기게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써 朴 정권을 괴롭혔다. 정인숙 여인피살 사건 때도 기자들은 정권의 고위층이 연루되었다는 의문을 계속 제기했었다.

1960년의 4.19는 부산일보 사진부 기자의 특종- 최루탄을 머리에 맞아 죽은 시체로 떠오른 김주열군의 사진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그때보다도 훨씬 취재환경이 좋은 지금 왜 기자들은 100일 단식이란 미확인 정보를 이렇게 크게 보도했던가. 이것이 反언론 反사실적 행태임을 아는가 모르는가. 요사이 젊은 기자들은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기사를 다시 읽어보고 선배들의 기자정신과 반골의식, 그리고 사실에 대한 집착을 배워야 할 것이다. 2005년 2월3일은 한국 언론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백주의 암흑, 즉 정보화 시대의 기자실종 사태인 것이다. 어제 한국의 기자들은 죽었다!

이라크 전쟁에서 기자들이 인구비율로 전투원보다도 더 많이 죽은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을 확인하려다가 죽은 것이다. '여승의 100일 단식' 보도를 한 한국 기자들이라면 텔레비전으로 전쟁을 시청하고 마치 현장에 갔다온 것처럼 썼을 것이 아닌가. 기자들은 사실과 說을 구별할 줄 아는 전문가이지 발표문을 베끼는 대서방 근무자가 아니다. 혹시 기자들중에서 신념이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그래서 '나는 그 여승을 지지하니 100이든 1000일이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이들은 하루빨리 직종을 바꿔야 할 것이다. 그런 기자들은 소설 [1984년]의 진리省 직원으로 전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하나 덧붙인다면 언론이 女僧을 '스님'이라 표기하는 것도 기자들의 正道가 아니다. 그렇다면 교사는 선생님, 목사도 목사님이라 불러주어야 하고 대통령도 '대통령님'으로 해야 한다. '스님이 구속되었다'는 기사도 나오는데 이상하지 않는가. 승려나 비구니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김재경 기자 | jgkim@buddhapia.com
2005-02-07 오전 9:45:00
 
한마디
금란교회에 가보던지 순볶음 교회 가봐라... 일요일날 얼마마 많은 오물들을 배출하는지.. 모르겠거던 조용팔이나 김 홍도 한테 물어봐라..아님 니 에미 한테 물어보던지.. 뭐가 진실인지
(2005-02-10 오후 12:33:08)
21
연화도 용머리랍니다. 아름답습니까? 처음 봤을때, 절인지 아방궁인지......안타깝습니다. 스님, 얼마나 자연을 짓이기고 피흘리게 하실렵니까? 스님들이 지금 하고 계신 불사입니다. 무엇을 위한 불사이신지요? 약사여래불이랍니다. 자연을 해한 그 자리 위에 서 계시네요.
(2005-02-09 오후 3:49:58)
27
누가 거짓말한거여. 조갑제는 별로였지만 이번에는 100일은 그러네.
(2005-02-08 오후 6:07:26)
25
까놓고 말해서 100일 단식을 어케하냐 구라지.. 50일만 않먹어봐라... 위산떄매 장기가 다 녹아서 되진다.. 쯔쯔.. 전세계에서도 73일이 최고 기록이고.. 그만큼 단식한인간 사진봐러 완전 시체다.. 개구라 지율..절이나 철거해라
(2005-02-08 오후 1:44:17)
22
우리나라의 수구세력들의 의식구조가 적나라 하게 나온겁니다.손가락만 쳐다 보면서 달은 못 보는...불쌍한 중생입니다.
(2005-02-08 오전 9:36:34)
22
지랄 지랄한다~ 조갑제 지랄이나 지랄 지랄이나 동급이구나
(2005-02-08 오전 3:13:27)
29
지 엄마가 지 났는거 봤나? 보지도 못했을 텐데 뭔 근거로 지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자식(기자)정신이 없는 사람이네. 정말 자기 엄마 맞나 유전자 감식이라도 하는 치열한 기자정신 발휘해보시지. 그렇게 의심 많은 사람이 세상에 누구 말을 믿어. 세상이 모두 그렇게 음모와 협작으로 굴러간다고 믿는 사람. 요즘 월간 좃선 잘 안팔리나 보지. 거의 자해 수준의 마케팅 방식인가? 이번엔 정말 잘못 건드렸다.
(2005-02-07 오후 11:51:32)
28
무슨 생존게임도아니고..
(2005-02-07 오후 8:26:14)
25
의도적으로 지율스님을 이용하는 것 같군요.....언론쟁이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죠.....영악한 사람인 듯 합니다....
(2005-02-07 오후 5:45:38)
30
지율인지 지랄인지.. 이번 단식쇼는 생명학대요, 살인미수다.
(2005-02-07 오후 5:26:17)
36
어서 죽어 무간지옥에나 떨어질 넘, 조갑제
(2005-02-07 오후 4:26:41)
33
조갑제란 인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식한 먹통인군. 세상은 초자연적인 현상은 얼마든지 있다. 이 무식한 먹통.
(2005-02-07 오후 4:20:16)
28
속이시원하게잘쓰셔습니다
(2005-02-07 오후 12:17:18)
31
여러말이 필요없다!!! 한마디로 정신이상자네...
(2005-02-07 오전 11:14:02)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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