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 스님 단식을 회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해찬 총리의 방문이 소득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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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는 두 스님에게 "이번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두 스님은 "불교계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지율 스님의 근황을 설명했다.
두 스님은 "사안은 이미 지율 스님의 건강상태를 떠나 있다"며 "마음에 희망을 주고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당국이 전향적으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찬 총리는 "정책문제를 한 사람의 결단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가정책의 지속성을 생각할 때 예외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3개월간 발파중단, 환경영향평가'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이해찬 총리는 환담 후, 정토회관 1층 법당을 찾아 삼배를 하고 돌아갔다.
다음은 법륜 스님과의 일문일답.
-총리가 지율 스님을 만났나.
=지율 스님은 어느 누구도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총리도 못 만났다.
-총리가 대안을 제시했나
=없었다.
-환경부장관은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책 일관성을 얘기 했었다. 더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총리도 관계자들도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쟁점은 무엇인가.
=발파중단 문제다. 지율 스님은 발파가 자신의 생명을 죽인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이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