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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신라문화원 초대이사장 진철 스님


진철스님
“밑뿌리 없는 나무가 있습니까? 밑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튼튼하고 꽃을 많이 피울 수 있습니다. ‘세계화’라고들 하지만 한국이라는 전통적인 뿌리를 보존해야 무성한 나무를 만들고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1월 28일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신라문화원 초대이사장에 취임한 진철 스님은 “신라문화원의 본래 설립된 취지대로 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현실이 역사의식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스님은 “현재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이 편향적이고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 역사를 경이롭게 만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나온 것만이 역사가 아나라 살고 있는 현실이 역사”라는 스님은 “과거 지나온 것을 전승하고 지켜, 오늘의 삶과 조화를 이루어 내일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를 위해 각종 강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지적수준을 높이고, 같은맥락에서 한 가족 한문화재 지킴이 운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스님은 “그동안 혜국 스님과 진병길 원장이 신라문화원을 창립해 우리나라문화를 꽃피운 신라문화를 전승해서 21세기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활동을 잘 해왔다”며, “앞으로 보다 깊이 있는 철학적 바탕을 마련하고 활동의 폭을 키워 가는데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채워줄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국민들이 무엇보다 “열심히 진실되게 살 것”을 강조했다. 스님은 “교육과 종교가 바로 진실이며 그것이 역사”라고 덧붙였다.

진철 스님은 64년 월하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4, 5, 6대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했고, 강릉 자비복지원 설립 이사장, 청소년교화연합회 회장, 생명나눔 실천본부 초대본부장 등 많은 활동을 했으며 현재 통도사 선덕이다.

경주신라문화원은 1993년 설립된 순수민간단체로 12년 동안 큰스님초청법회, 달빛신라역사기행, 별빛 신라역사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도 경주를 널리 알려왔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2-03 오전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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