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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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지율스님 입적하면 시대의 한계"

정토회관에서 지율 스님을 방문하러 온 오영교 행자부 장관과 함께 한 법륜 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2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율 스님이 돌아가시면 시대의 한계이고, 사신다면 시대의 희망이다. 공사당사자들도 만약 지율 스님이 잘못되면 공사를 강행할 수 있겠는가. 이번 사안을 폭넓게 바라보면 해답찾기가 쉬울 것이다”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법륜 스님은 또 문제 해결을 위한 지율 스님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 “지율 스님은 천성산 논의 대상에서 벗어나있다. 스님은 우리에게 ‘화두’만 던져주고 있을 뿐이다. 나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지율 스님 보호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남영주 국무총리 민정수석비서관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어젯밤 도법 스님이 어떤 해법이 있는지 실무자들이 검토해 보면 어떻겠는가 얘기해보자고 제안해 전문가들과 오늘 만나게 됐다. 그러나 갑자기 추기경님이 예고없이 방문하는 바람에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 또 도법 스님이 참여하지 않아 실무적인 검토조차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하는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은 또 “김수환 추기경이 방문한 뒤 지율 스님에게 “추기경님이 ‘우선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지율 스님은 ‘죄송하다. 고맙다’ 두 마디 단어 밖에 말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지율 스님의 건강상태와 관련 법륜 스님은 “지율 스님의 몸을 살펴보니 부처님 고행상처럼 뼈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어제 이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가끔 혼잣말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것을 보면 아직 실날같은 희망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 어린이들이 접은 도롱뇽을 보더니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현재 스님은 벽에 기대서 바느질 정도는 할 수 있다. 정신 또한 또렷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율 스님은 2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만난 것을 제외하곤 외부 인사와 일절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5-02-02 오후 8:44:00
 
한마디
이안에 지율스님있다.
(2005-02-03 오전 5: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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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다음 인연에 다시 뵙겠습니다. 스님 지금 대중들은 스님이 단식과 생명을 담보로 무서운 폭력을 행사하여 자신들의 개발이익을 훼손했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천성산의 습지와 도룡뇽이 그리도 중요하냐고 스님의 태도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찰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는 이보다 더 심하지 않냐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긴 방생법회를 한답시고 애궂은 청거북을 데려와 생태계 파괴에 앞장섰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 잘해보자고 한 일인데, 어찌 소중한 목숨을 내 놓으시려는지요? 대중들이 무엇을 배울지요? 자기 동네에 장례식장 들어서지 말라고, 목숨걸고 단식하면 어찌할런지요? 그것도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이 훼손된다는 대의 명분을 가지고 말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의 최고 진보주의를 자처하던 분들이 그들의 막강한 힘들을 과시했지요. 물론 일부 강경론자들이라고는 하는데, 다들 이유가 있었겠지요. 마치 지난 조계종 분규사태에서 처럼, 조직발전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파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 내리던 때 처럼 말이지요. 스님, 스님의 고귀한 뜻을 훼손해서 죄송합니다. 사량하지 말라했는데, 스님께서 천성산과 함께 인연을 거두신다 하기에 대중들의 편에 서서 잠시 사량해보았습니다. 대중들의 법도가 그러할 진데, 훌륭한 이 나라의 지도자님들께서는 대중들의 이익을 위해 충성을 다 할 것입니다. 아마도 스님의 열반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서 스님의 빈소는 다녀 가겠지요? 그리곤 대중들의 어려운 경제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한표 한표 최선을 다해 앞장서 나갈 것 입니다. 그래도, 스님. 스님의 고귀하신 원력이 세상에 헛 메아
(2005-02-03 오전 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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