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저술한 삼국유사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05독일국제도서박람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책의 하나로 출품된다.
'2005 국제 도서박람회'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한·독 정상을 비롯한 한·독 관계자가 참가하는 가운데 세계 170여 개국 도서가 출품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도서 100선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삼국유사 독일어판 번역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봉정식과 한국의 불교문화인 바라춤을 공연할 계획이다.
현재 삼국유사의 독일어 번역 작업은 김영자(김 베커스, 레겐스부르크대학 한국어문화과) 교수와 라이너 짐머만(Rainer Zimmermann, 뮌헨 시한대학)교수가 독일 현지에서 하고 있다. 3월중 번역이 완료되면 한국문학번역원의 교정절차를 거친 뒤 정식 출간하게 된다.
2000년 인각사 주지로 부임한 이래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와 일연 스님의 재조명작업에 몰두해 온 상인 스님은 "경북도와 군위군에 산재한 불교문화유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이 역사와 문화가 독립된 나라임을 유럽사회에 공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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