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 스님의 단식이 100여일이 가까워오는 가운데 이해찬 국무총리의 방문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토회관 염화실에 누워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지율 스님. 현대불교자료사진

2일 오전 법장 스님의 방문에 이어 이해찬 총리의 정토회관 방문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율 스님의 단식이 99일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은 안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정부 당국의 해법. 1월 31일과 2월 1일 계속해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와 청와대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정부가 새로운 안을 제시할 수 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정부 소식에 밝은 한 인사는 "천성산 전체공사를 중단하기 힘든 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추공사만 부분적으로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전에 비해 다소 진전된 안이다. 정부의 결정과 이해찬 총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