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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차예사 자격 심사위원이자 윈난성차산업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홍걸 교수(중국 윈난농업대학)는 ‘운남 보이차’에 대한 연구에 천착해 온 전문가다. 주 교수는 최근 국내에 소개된 <운남 보이차> 서문에서 “객관적이고 진실되게 보이차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며 “21세기 건강음료인 보이차를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후발표차인 보이차는 그 독특한 맛과 향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압을 내리고 지방을 감소시키고 동맥경화를 막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보이차에 대해 주 교수는 윈난 지역의 차 자생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만든 차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동안 차에 소량의 물을 뿌렸고, 이로 인해 냉 발효가 진행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주 교수는 육안으로 보아 곰팡이가 폈거나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것은 좋은 보이차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가공방식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이차는 우려낸 찻물의 빛깔이 맑고 깨끗하며 맛이 달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보이차의 역사와 주요 생산지역, 보이차를 만들기에 적합한 차나무는 어떤 것인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운남 보이차의 화학성분과 주요 효능, 시대별 보이차의 흐름, 보이차 다예 등도 짚어본다. 특히 ‘보이차의 올바른 구매와 보관’에서는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할 때 알아야 할 보이차의 연대별 특징과 찻잎 구별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소개한다.
□ <운남 보이차>(주홍걸 지음, 박용모 옮김, 한솜미디어,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