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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선구자 민영규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3일 오전 10시

한국학의 권위자인 서여 민영규 선생.
한국학의 선구자 서여 민영규 연세대 명예교수가 2월 1일 오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1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배재학당과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일본 다이쇼(大正)대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고인은 1945년부터 35년간 연세대 사학과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고인은 연희전문 재학시절 위당 정인보의 가르침을 받아, 조선 양명학파인 강화학의 맥을 이었고, 연세대 내에 동방학연구소와 국학연구원을 설립해 한국학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불교학에 밝았던 고인은 ‘선묘와 의상대사’(1953·사상계) ‘원효론’(1953·사상계) ‘석굴암 조상의 교리배경(1961·고고미술) ’장곡사고려철불복장유물(1966·인문과학) ‘일연중편조동오위론’(1979·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인입당구법순례행기이칙(圓仁入唐求法巡禮行記二則)’(1993·민족사) 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식 씨와 세 딸이 있으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3일 오전 10시.(02-392-0299)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2-02 오전 9:31:00
 
한마디
민 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학자의 인품과 자세를 엿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교수님, 편안히 쉬십시오. 나무 마미타불!
(2005-02-02 오후 5: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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