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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피해자 박복순 할머니 노제 열려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가 고 박복순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박복순 할머니의 영결식과 노제가 1월 31일 종로 탑골공원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잇따라 열렸다.

영결식과 노제를 이끈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양순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이 참석, 박복순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들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부당한 과거사로 인해 고통 받은 할머니의 억울함을 알렸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박복순 할머니 노제


태평양희생자유족회는 박만수 위원장의 선창으로 주일 대사관을 향해 ‘태평양 전쟁의 비극을 후세에 알리자’ ‘일본은 진상을 규명하고 사죄하라’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즉각 손해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의 한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과거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정부의 사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단체 소속의 한 일본 여성이 일본대사관을 향해 과거사 문제를 규명하라고 외치고 있다.


박복순 할머니는 1929년생으로 16세 때 중국 텐진으로 끌려가서부터 해방되기 4개월 전까지 일본군 위안부로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해방 후에도 부산 동래 등지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92년부터는 일본 위안부 진상 규명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할머니는 97년 아시아 여성기금의 수혜자 7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될 정도로 열심히 과거사 문제를 사회에 알렸으나 1월 27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251명 중 생존자는 126명.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01-31 오후 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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